"함께 극복해요"…코로나 자선골프에 스타 총출동

입력 2020-04-24 17:22   수정 2020-04-25 01:48


‘핫식스’ 이정은(24)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간판 스타’ 최혜진(21)이 ‘대회 가뭄’에 목마른 골프팬들의 갈증 해결에 나선다.

국내 6개 여자프로골프단(대방건설, 동부건설, 롯데, 메디힐, 삼일제약, NH투자증권)은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함께극복 골프구단 채리티 매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대회에는 구단별로 2~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이정은(대방건설)과 유소연(30·메디힐), 이미림(30·NH투자증권)이 도전장을 냈고, 지난해 KLPGA 상금왕 최혜진(롯데)과 올해 데뷔를 앞둔 정윤지(20·NH투자증권) 등이 20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정규 대회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중단됐던 골프 이벤트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 14일 개막할 예정인 정규 대회(KLPGA챔피언십)보다 한참 이른 시점이다.

6개 골프단은 구단별로 두 팀을 내보낼 수 있다. 각 팀은 두 명으로 꾸려진다. 12개 팀을 두 개 조로 편성해 2 대 2 포섬(2인 1조 한 팀이 공 한 개로 경기)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예선 경기를 한 뒤 그룹별 1위 팀이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상금 2000만원은 코로나19 극복기금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다.

한 골프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골프 투어가 두 달 가까이 중단되면서 골프 금단 현상을 호소하는 팬들과 소통할 방안을 구단끼리 논의하다 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골프단이 대회 운영비를 직접 내고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의 개인 캐디 사용이 금지된다. 대회 관계자는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노(no)캐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며 “하우스 캐디가 카트를 운전하고 경사 보정 기능이 없는 거리측정기로 선수들이 직접 거리를 잰 뒤 채를 고르는 장면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대회 관계자는 “선수 가족은 물론 관계자들도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해 대회를 치를 계획”이라며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고개를 들려고 하는 국내 스포츠계에 좋은 선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네이버, 다음카카오TV, U+골프 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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