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김희애 패션 vs 한소희 패션

입력 2020-04-28 14:04   수정 2020-04-28 14:06

[04월 28일(14:04)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요즘 주말마다 시청률이 오르며 화제가 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JTBC의 ‘부부의 세계’인데요, 불륜이라는 소재 자체가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패션을 빼놓을 수 없겠죠. 여주인공인 탤런트 김희애 씨의 패션 스타일과 불륜녀로 등장하는 탤런트 한소희 씨의 패션 스타일이 연일 검색어에 오르고 있습니다.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우아한 스타일을 강조하는 ‘김희애 패션’과 몸매를 드러내며 도도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한소희 패션’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제품들이 ‘완판’되는 등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드라마 초반에 등장한 ‘티파니앤코’는 스토리에 잘 묻어나면서 제품을 뚜렷하게 보여준 대표적 사례입니다. 김희애 씨가 바람 핀 남편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하며 남편의 친구를 유혹하기 위해 꾸미는 장면에 등장하죠.

그녀가 착용한 제품은 빅토리아 목걸이와 빅토리아 키 크라운 목걸이입니다. 짧고 긴 두 개의 목걸이를 블랙 드레스에 레이어드했는데요, 빅토리아 목걸이는 스몰 사이즈가 540만원대, 미듐 사이즈가 755만원대라고 합니다. 같이 연출한 빅토리아 키 크라운 목걸이의 펜던트 가격은 다이아몬드 수에 따라 420만~1000만원대에 달합니다. 부부의 세계 직전에 방송했던 ‘이태원 클라쓰’에도 제품을 협찬했던 티파니앤코가 또 다시 ‘드라마 PPL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꼭 명품이 아니더라도 코트, 블라우스, 부츠, 핸드백, 귀걸이 등 등장하는 제품마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싼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긴 합니다. 김희애 씨가 착용한 하늘색 코트는 오브제의 캐시미어 더블 맥시 코트로 185만원짜리라고 합니다. 이 코트에 매치한 검정색 가방은 로저비비에의 쏘 비비에 백으로 445만원대.

김희애 씨는 또 스텔라 맥카트니의 헤링본 트위드 코트, 블루마린의 블라우스, 더캐시미어의 셔츠 원피스, 리스의 랩 원피스, 헬렌 카민스키의 판초, 아디다스 레깅스, 조이그라이슨의 가방, 스튜어트 와이츠먼의 롱부츠, 지미추의 앵클부츠, 토리버치의 실크 셔츠, 스와로브스키의 귀걸이 등 수많은 제품을 멋스럽게 연출해냈습니다. 이혼 전에는 우아함을 강조하는 단아한 제품을 주로 착용했다면 이혼 후에는 당당함을 강조하는 강렬한 색상의 옷, 중성미를 강조하는 롱부츠와 가죽재킷 등이 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소희 씨는는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옷을 주로 입고 나옵니다. 한소희 씨가 결혼 후 다시 등장하며 입었던 코트는 허리선이 돋보이는 올리브 카키색 제품인데요, 분더캄머 브랜드 옷으로 가격은 75만원대라고 합니다. 웰컴 파티 때 입었던 연분홍색 원피스는 리휴 제품(120만원대)이었고 허리벨트가 달린 쉬즈미스의 체크무늬 재킷, 아이보리색 마이클코어스 체인 숄더백, 스톤헨지 귀걸이, 판도라 귀걸이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착용했습니다.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드라마 속 역할에 맞는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희애 씨는 중년 의사라는 역할에 맞게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한소희 씨는 20대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섹시한 스타일을 선택한다는 얘기입니다. 과도한 PPL이나 스토리에 잘 묻어나지 않는 제품 홍보는 역효과를 불러오기 마련이지만, 잘 녹이기만 한다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죠.

티파니 제품은 가격대가 비싼데도 가격 문의나 구입 문의가 늘었다고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도 스토리만 따라가기보단 패션 스타일을 눈여겨보는 시대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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