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원격수업 위한 기기 구입비용 지원

입력 2020-04-28 16:35   수정 2020-04-28 16:37


발전설비를 정비하는 전문 공기업인 한전KPS(사장 김범년)는 회사의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원격수업을 돕기 위해 스마트기기 구입 지원금을 기부하고,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를 비롯한 각 지역 상인을 돕는 소비 활성화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회사의 경영 철학이다.

○원격수업 기기 지원금 등 쾌척

한전KPS는 지난 14일 전라남도(2억원) 광주교육청(1억원) 나주시(1억원) 등에 스마트기기 구입 지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 온라인 개학에 따라 인터넷으로 수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인터넷이나 컴퓨터 시설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취약계층 학생을 돕기 위해서다. 지역 교육청에서 스마트기기를 빌려 수업을 들을 수는 있지만 사양 문제 등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번에 회사가 기부한 지원금은 총 1500대가량의 스마트기기를 구입해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지급하는 데 쓰인다.

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에 경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선 기업은행과 조성해온 동반성장예탁금(160억원)에 140억원을 증액했다. 한전KPS와 기업은행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된 140억원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대구·경북과 한전KPS 본사가 있는 전남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금난에 처한 해당 지역 중소기업은 기업은행 각 지점에서 기업별 신용도에 따라 결정된 이자율에서 0.7%포인트 이상 감면된 이자율로 경영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이달 1일부터는 나주 다도면에 있는 87실 규모의 인재개발원 생활관을 코로나19 해외 입국자 임시 검사시설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당초 인재개발원에서 열기로 했던 교육 일정도 모두 연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 상생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격리 공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앞장

한전KPS는 3월 본사에서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사랑나눔 플라워 데이’ 행사를 열었다. 꽃과 화분을 구입해 직원 간 꽃을 선물하는 행사다. 행사를 통해 지역 화훼농가의 경영은 물론 회사 분위기도 개선되자 회사는 1억1000만원의 예산을 도입해 이를 전국 지점으로 확대했다.

회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단체 헌혈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사업소에서 지역사회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쳤다. 헌혈 운동에는 이날까지 본사 및 사업소 직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서는 일회용 마스크 1만 장과 손 세정제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국군간호장교들의 구호활동 지원금 210만원, 지역아동센터 지원 성금 700만원 등 기부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의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활발히 이어져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을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배 농가에서 500만원 상당의 배를 구입해 지역 저소득층에 선물했다. 한전KPS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한전KPS 임직원 모두가 사회를 지키는 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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