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호? 불호?…이제훈 "이런 한국영화 있었나" (인터뷰)

입력 2020-04-28 13:46   수정 2020-04-28 13:56


배우 이제훈이 넷플릭스로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에 쏟아지는 '호불호' 반응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제훈은 2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우여곡절 끝에 '사냥의 시간'을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신기하고 놀랍다"며 웃었다.

평소 넷플릭스를 "애정했다"고 말한 그는 "이 플랫폼으로 나올 줄은 예상 못했던 일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전 세계 사람들, 190개국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사냥의 시간' 공개 후 주변 지인들로부터 "고생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외출하기가 조심스럽다보니, 많은 분들이 TV를 보시나보다. '잘 봤다', '고생했겠다'는 반응이었다. '너무 긴장을 많이해서 공포감과 에너지가 넘쳐나서 숨죽이고 봤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특히 "'스릴러, 서스펜스 장르를 잘 따르는 영화'라며 '이런 한국 영화가 또 있었나'라는 반응이 좋았다. 힘들게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0개국에서 동시에 보시니 해외 반응들이 굉장히 많다. 해외 크리틱 찾아보면서 이렇게 봐주셨구나. 장르적인 것을 주목해주시니 영화의 의도에 맞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사냥의 시간' 공개 후 연기자들의 연기에는 호평이 쏟아졌으나 디스토피아적 배경,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이 영화에 참여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첫 번째다. 이런 영화가 또 한국에 있었나? 비교 될 수 있는게 없다.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 영화 참여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를 다 쏟아 부은, 힘들게 한 작품"이었다며 "성숙하게 만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2011년 '파수꾼'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인물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데 이어 그해 신인상 6관왕을 휩쓸며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고지전', '건축학개론', '파파로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들을 구축하며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시그널', '여우각시별' 등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성장하였다. 3년 만의 영화 복귀작 '사냥의 시간'에서 이제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준석 역을 맡아 의리와 패기로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십 있는 모습은 물론 극한의 상황 속 폭발적인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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