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전년 대비 17% 줄어”

입력 2020-05-06 14:27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9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41만 본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고 6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이 기간 전국 124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 41만 본을 전량 제거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3년 제주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피해고사목이 218만 본까지 확산됐다.

이후 산림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감염 우려목 제거, 공동방제, 방제 사업장 점검, 이동 단속 초소 운영, 소나무류 취급 업체에 대해 집중 단속 등을 벌여 피해목을 줄였다.

그 결과 피해목 기준으로 5만 본 이상인 극심 지역은 울산 울주군, 제주도 등 2개 지역에서 울산 울주군 1개 지역으로, 3만~5만 본 미만의 심 지역은 경주, 포항, 안동, 구미 등 4개 지역에서 경주, 제주도 등 2개지역으로 각각 줄이는 성과를 냈다.

신규 발생 지역은 충남 서산, 전남 해남 등 7개, 청정 지역 환원은 경북 영양·문경, 충남 홍성 등 3개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피해 시·군·구는 지난해 120개에서 지난 4월 현재 124개로 늘어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지역에 소규모로 분산돼 발생하고 있다”고 “이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방제대책을 마련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피해가 심한 지역에 대한 집중 방제에서 선단지나 경미 지역의 예찰·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비접촉 근거리 통신(NFC) 전자 예찰함과 비가시권 지역의 드론 예찰, 초근접 드론 방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마킹 테이프 활용, QR 코드를 통한 고사목 이력 관리 등 ICT를 활용해 방제할 방침이다.

고사목 전수 검경과 이력 관리 등 예찰을 철저히 하고, 우려목 사전 제거와 예방나무 주사를 확대해 나가는 등 예찰과 예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양상의 변화에 따라 선단지 축소와 백두대간, 비무장지대(DMZ) 등 주요 소나무림 보호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확산 저지에 역량을 집중해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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