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이르면 올해 말 출시…백신은 내년 생산"

입력 2020-05-08 13:40   수정 2020-05-08 13:42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일부가 이르면 올해 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백신은 올해 중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2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회의 내용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분야에서는 기존에 허가된 약물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연구로 7종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범정부 지원단 관계자는 "현재 적응증 확대 임상시험 중인 7종 중 일부는 이르면 올해 말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범정부 지원단이 약물재창출 분야에서 지원 후보군으로 설정한 기업은 이뮨메드, 파미셀, 일양약품,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카이노스메드 등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3종의 후보물질이 올해 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백신은 2021년 하반기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범정부 지원단은 혈장치료제 개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상황이 의료법 제33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의료기관이 아닌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채혈 행위가 가능토록 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다량 필요하지만, 채혈 행위는 의료기관만 가능하고 대한적십자사는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연구용 혈장 채혈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함께 혈장 채혈 장비가 부족한 의료기관에는 성분채혈기 임대를 통해 혈장 채혈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취지침'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혈장 채취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범정부 지원단은 민간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 촉진을 위해 생물안전시설이 민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이 필요하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자체 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워 공공기관의 BL3 시설을 개방해달라는 수요가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에 BL3 운영기관 목록을 공개하고, 이용 수요를 검토한 뒤 해당 시설 운영기관과의 연계를 지원하는 등 민간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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