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손흥민 훈련소 퇴소…기초군사훈련도 '1등'

입력 2020-05-08 17:33   수정 2020-05-08 17:35

축구선수 손흥민(28·토트넘)이 기초군사훈련에서 1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훈련소를 퇴소했다.

8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다.

손흥민은 정신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하는 등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손흥민은 각개전투 훈련 때 분대장 임무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간 해병대 정신·전투사 교육, 개인 화기 사격, 총검술, 화생방, 집총 제식동작, 각개전투, 단독 무장행군, 구급법 등의 훈련을 받았다.

손흥민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료식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손흥민 측의 요청과 별개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훈련병 퇴소식에 가족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병역 특례'를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병역법상 보충역으로 별도의 군번을 받는다. 최종 계급은 해병 이병이다.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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