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부친상 주호영' 조문…여야 새 원내대표 첫 '빈소 독대'

입력 2020-05-10 17:16   수정 2020-05-11 02:06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상견례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상중(喪中)인 주 원내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달 말 끝나는 20대 국회 중 본회의를 열어 남은 법안들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가 고인을 잘 모시고 올라오시면 그때 충분히 대화를 나눠 늦지 않은 시기에 5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5일 끝나는 4월 임시회 후 추가 임시회를 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 빈소가 차려진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바로 다음날인 지난 9일 부친상을 당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루 앞선 지난 7일 선출됐다. 두 사람은 빈소에서 인사를 나눈 뒤 유족대기실로 자리를 옮겨 30여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상을 당해 상심이 크신 주 원내대표에게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렸다”며 “20대 국회에 남아있는 법들이 꽤 많은데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처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신임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로 임명된 김영진 의원 등 신임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통합당과의 추가 협상을 할 계획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처리를 기다리는 계류 법안은 1만5259건에 달한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2만4078개 중 처리된 법안은 8819건으로, 처리율이 36.6%에 불과하다. 역대 최악의 법안 처리율을 기록한 19대 국회 41.7%(1만7822건 중 7429건 처리)보다도 낮아진 셈이다.

여야는 형제복지원 사건과 선감학원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거사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출입국관리법 △국립의대설립법 △학교보건법,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법 등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전망이다.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국민연설에서 강조한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관련 법안들의 처리도 촉구하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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