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와인, 교황 위로한 와인 '샤토네프 뒤 파프'…전통 양조법 고수 '샤토 드 보카스텔'

입력 2020-05-13 16:32   수정 2020-05-13 16:34


유명 와인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취미를 붙여보려 해도 어떤 것을 고를지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민스럽다. 이름도 길고 복잡하다. 공부를 해야 한다. 와인이 만들어진 스토리를 알면 선택이 한결 쉬워질 뿐 아니라 서양사 상식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신동와인이 수입하는 와인은 좋은 품질을 갖추면서도 재미있는 역사를 품고 있는 제품이 많다.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 ‘샤토네프 뒤 파프’와 ‘샤토 드 보카스텔’이 대표적이다.

샤토네프 뒤 파프는 1309년 로마 교황청이 남프랑스 론강변의 도시 아비뇽으로 이전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교황은 로마를 벗어나 70여 년간 7대에 걸쳐 이곳에 머물렀다. 교황이 프랑스 왕에게 굴복한 뒤 이전했다. 인근 마을 사람들이 교황을 위해 와인을 만들었다. 샤토네프 뒤 파프라는 이름은 ‘교황의 새로운 성(城)’이라는 뜻이다.

이 와인은 붉은 과일 향, 허브 향이 강하면서 섬세해 긴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유명 와인 평론지 ‘와인스펙테이터’로부터 97점을 받았다. 지난해 100대 와인에 꼽혔고 순위도 6위를 기록했다.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이 와인에 매년 높은 점수를 줬다. 2016년산 빈티지도 97점의 점수를 매겼다.

레드와인은 스테이크와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소고기 스테이크는 프랑스의 보르도 메독 지역 와인이나 미국 나파밸리 레드와인과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보카스텔 샤토네프 뒤 파프는 양고기 스테이크와 잘 맞는다.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이 와인의 맛과 잘 어울린다. 와인의 허브 향은 후추를 곁들인 양고기 스테이크의 풍미를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샤토 드 보카스텔은 13가지 포도 품종을 다 사용해 와인을 만든다. 포도 작황이 매해 좋을 수 없는데도 이 원칙을 지킨다. 샤토네프 뒤 파프 와인은 15~16가지 품종을 넣고 생산한다. 전통 생산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포도원은 19세기 후반 필록세라라는 병충해 피해를 입었다. 와이너리들은 모든 품종을 다 넣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전통적인 양조법이 느슨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보카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페랑 가문은 달랐다. 필록세라가 덮치기 전과 똑같은 비율로 모든 포도를 다시 심었다. 보카스텔만큼은 전통적인 양조 스타일과 맛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페랑 가문은 100년 넘게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 현재 4대와 5대가 함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포도 품종을 모두 재배하는 고집스러움과 현대적인 양조 방법, 유기농 재배를 결합한 와인으로 프랑스 대표 와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재현 신동와인 마케팅팀 차장은 “이색 스토리를 가진 샤토 드 보카스텔, 샤토네프 뒤 파프 와인은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추천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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