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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중기관총 고장…北 총격 때 대응사격 지연

입력 2020-05-13 17:31   수정 2020-05-14 01:15

지난 3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총격도발 대응 과정에서 우리 군의 원격발사 화기인 K-6 중기관총이 기능 고장을 일으켜 1차 대응사격 조치가 12분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군의 의도적인 조준 사격 가능성에 대해 군당국은 “우발적인 오발 사고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3일 “지난 3일 북한의 GP 총격 직후 군이 원격 격발이 가능한 K-6 중기관총을 이용해 대응사격하려고 했지만 격발 부품인 공이가 파손돼 불발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당일 우리 측 GP에 총알 타격음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7시41분, GP 외벽에서 탄흔을 발견한 시간은 이로부터 10분이 흐른 오전 7시51분이다. 이에 일반 전초(GOP) 대대장 지시로 오전 8시1분 원격 K-6 중기관총으로 대응사격을 시도했지만 기능 고장으로 실패했다.

실제 1차 대응사격은 이로부터 12분이 흐른 오전 8시13분 K-3 경기관총(15발)으로 이뤄졌다. GP 근무자들이 총알 타격음을 인지한 지 32분, GP 외벽 탄흔을 발견한 지 22분 만의 대응이었다. K-3 대응사격 후 5분 뒤인 오전 8시18분 다른 K-6 중기관총을 수동 조작해 2차 대응사격(15발)을 했다.

군당국은 당초 북한이 발사한 총알이 4발이라고 했지만, 합참 관계자는 이날 “당시 GP 근무자들이 연속으로 세 차례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우리 GP에 생긴 탄흔(4발)을 포함해 총 4발 이상 발사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 총격 도발에 사용된 총기를 14.5㎜ 구경 ‘쌍열 고사포’로 분석했다.

북한군이 우리 측의 특정 GP를 조준 사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우발적 오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이 두 번의 대응사격을 했는데 (북한 측) 반응이 없었고, 총격 당시 북한 측 GP 근무자들이 철모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발적 상황이란 점을 확인했는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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