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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쌍두마차'…中업체들 제치고 출하량 1위 탈환

입력 2020-05-19 09:23   수정 2020-05-19 14:31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은 오히려 출하량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수량 기준으로 4650만대, 금액 기준으로 205억9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17.9% 감소했다.

전체 시장이 축소한 가운데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성장해 한국 업체들이 국가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 점유율 36.1%을 차지한 한국 업체들은 TC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32.5%)을 꺾었다. 이로써 지난해 3,4분기 TV 출하량 기준 1위를 기록했던 중국 업체들은 올 1분기 선방한 한국 업체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년 동기(29.4%) 대비 3.1%포인트 성장한 32.5%로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미에서 점유율 42.6%, 유럽에서 41.1%를 기록했다. QLED TV를 중심으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위 LG전자는 점유율은 금액 기준 18.7%로 작년 동기보다 2.2%포인트, 수량 기준 점유율은 13.6%로 0.8%포인트 각각 늘었다.

패널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하는 QLED TV와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은 명암이 엇갈렸다. 금액으로 보면 1분기 QLED 시장은 22억47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9.7% 성장했지만, OLED 시장은 12억4400만달러로 8.9% 역성장했다.

다만 판매량의 경우 OLED는 1분기 62만대로 지난해 1분기(61만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QLED 역시 1분기 154만대로 전년 동기(92만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에서도 TV 시장 점유율이 동반 상승했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1.9%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LG전자는 17%로 0.5%포인트 올랐다. 특히 초고화질·초대형화의 '거거익선' TV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양사의 프리미엄 TV가 판매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돼 수익성도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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