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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우리 금 31t 돌려줘"…英 묵묵부답

입력 2020-05-20 08:41   수정 2020-05-20 08:43



베네수엘라 정부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에 묶인 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영국은 베네수엘라의 이 같은 요구에 '묵묵부답'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영란은행을 상대로 9억3000만유로(약 1조2500억원) 규모의 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영국 런던 법원에 소송을 냈다.

베네수엘라는 인출한 금을 유엔개발계획(UNDP)에 맡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장비, 의약품 등을 구입하는 데 쓸 계획이다. 하지만 영란은행은 2018년부터 베네수엘라 정부의 금 31톤(t) 인출 요구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끊고 해외 자산을 동결하려는 미국 정부의 압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한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측 대리인인 새로시 자이왈라 변호사는 "영란은행이 (금 지급을) 늦추면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려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유엔의 노력이 매우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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