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종인, 다시 통합당 전면에…"당과 나라 살리겠다"

입력 2020-05-22 17:39   수정 2020-05-22 18:06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임기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통합당을 이끌게 됐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에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난 뒤 "(비대위원장직을) 수용하고 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남은 기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김 전 위원장을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한 달이 넘도록 시간이 경과됐다"라면서 "지금 와서 이렇게 저렇게 다른 이야기 할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 후보 발굴과 관련해선 "아직 이야기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선 "그거에 대해선 신빙성을 두지 않기 때문에 특별하게 이야기 할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당초 통합당은 지난달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위원회에 앞서 진행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김 전 위원장의 임기 보장과 관련된 당헌·당규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의 제안을 거절했다.

통합당이 이날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로 결정하면서 김 전 위원장도 지난달과는 다르게 직을 받아들였다.

주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21대 당선자 총회 오전 일정을 마친 뒤 "김 전 위원장을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다"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비대위가 출범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고 상임전국위를 통해 의견 물어야 하지만 다만 방향 잡힌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에 앞서 선수별로 의원들을 만나며 김 전 위원장 추대를 위한 사전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김 전 위원장을 임기 보장을 위해선 거쳐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지난달 무산됐던 상임전국위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의 임기 보장과 관련된 당헌·당규 개정에 나서야 한다.

지난달 전국위원회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가 추인된 만큼 임기 시작과 관련해선 별도의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후속 절차와 기술적인 문제는 경험 있는 분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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