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 신약 효과 확인"…GC녹십자, 美학회 발표

입력 2020-06-01 14:22   수정 2020-06-02 01:14

GC녹십자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GC1118’의 국내 임상 1b·2a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GC1118의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GC1118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다.

이번 임상은 GC1118과 기존 항암 화학요법의 병용 투여도 이뤄졌다. 2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임상 1b상에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환자 10명 중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관해가 3명 나왔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12개월이었다. 화학항암제 류코보린, 플루오로우라실, 이리노테칸을 함께 쓰는 폴피리 요법과의 병용 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a상에선 29명의 환자 중 9명의 초기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4명에게서 부분관해가 일어났다. 이는 객관적 반응률(OR)이 44.4%에 이른다는 의미다. 당초 31.7%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고무적인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C1118의 효능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임상 초기 단계에 기대 이상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2차 치료제 개발을 위해 후속 임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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