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몰카' 폭탄 맞은 '개콘', 마지막 녹화 "예정대로"

입력 2020-06-02 15:29   수정 2020-06-02 15:31



'폐지'에 이어 '몰카' 폭탄까지 맞았다.

KBS 2TV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2일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마지막 녹화를 위해 총력을 기다리고 있다"며 "예정대로 오는 3일 수요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1994년 9월 4일 첫 방송된 후 대한민국 공개 코미디의 간판으로 등극했다. 신인 개그맨들의 등용문이자 한 때 시청률 30%를 넘기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은 2%대까지 하락했고, 잦은 시간대 이동으로 부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에 결국 '잠정 휴식'을 선언하며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이 와중에 '개그콘서트' 연습실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됐다. '연구동'이라 불리는 해당 건물에는 개그맨들의 연습실 외에 노조 사무실, 방송관련 연구소 등이 있다. '몰카'가 설치된 장소는 외부인 출입이 어려워 개그맨들만 사용했던 화장실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찰서를 찾아 자수한 '몰카' 설치 남성은 2018년 7월 KBS 공채 32기 개그맨이었다.

32기 개그맨 중 남성은 모두 6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몇몇 개그맨들의 실명이 언급되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추측으로 '몰카' 충격에 이어 상처받고 있는 개그맨들도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관계자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개그콘서트'로 인사하기 위해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 씨로 언급되는 인물은 현재 전화기를 꺼 놓은 상태다.

A 씨는 2018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된 후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왔다. 이번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그콘서트' 마지막회 방송은 추후에 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5일과 12일 모두 야구가 편성돼 있어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 한 '개그콘서트'가 아닌 야구 중계가 이뤄지는 것. 이에 따라 방송도 자연스럽게 밀릴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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