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띠 "두 번의 데뷔 좌절,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입력 2020-06-10 09:47  


가수 나띠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도 데뷔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나띠는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데뷔 싱글 '나인틴(NINETEEN)'으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전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띠는 2015년 그룹 트와이스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식스틴(SIXTEEN)'에 14세의 어린 나이로 출연한 이력이 있다. 당시 그는 최연소 참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보컬 및 댄스 실력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최종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고, 이후 한차례 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으나 재차 데뷔 문턱에서 좌절했다.

태국에서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왔던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웠을 법한 두 번의 실패. 나띠는 "'식스틴'에 출연할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그냥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데 두 번째로 데뷔가 좌절됐을 때는 솔직히 힘들었다. '아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연습을 했는데도 정말 나는 아닌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심지어는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일어나서 춤을 췄다"고 말했다.

심적으로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수의 꿈을 안고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묻자 나띠는 "나 자신에게 '가수를 포기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냐'고 많이 물어봤다"며 "오랜 시간 동안 연습한 게 있으니까 이대로 포기하면 아쉬울 것 같더라. 그래서 버텼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식스틴' 출연 당시 어린 나이로 주목을 받았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한 마음이 들 수도 있었을 테지만 오히려 나띠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어려서 데뷔를 못했다는 말도 많았기 때문에 차라리 나이가 조금 더 빨리 들었으면 했다. '지금보다 나이를 먹으면 데뷔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연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식스틴'에서 박진영으로부터 들었던 평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나띠는 "선생님이 얘기해 준 것 중에 색깔과 여유를 다 갖춰있다는 말이 있었다. 그때는 워낙 어렸고, 한국말도 잘 못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이제서야 '아 그런 얘기를 하셨구나'라고 깨닫는다. 그때 박진영 선생님이 해줬던 말들을 되새기면서 다시 복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띠는 "'식스틴'은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부족했던 점과 잘했던 점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 그 경험 덕분에 지금 꿈을 이뤄 가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나띠는 지난달 7일 데뷔 싱글 '나인틴'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나인틴'은 올해 19세가 된 나띠의 꿈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많은 위기와 좌절을 딛고 화려하게 꿈을 이뤄가고 있는 나띠가 과거의 자신을 찾아가 위로와 희망,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으로 나띠의 밝고 에너제틱한 매력이 돋보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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