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 법적대응 예고, 인신공격 비하에 격노…대중까지 '공분'

입력 2020-06-10 01:58   수정 2020-06-10 02:00


개그맨 김원효가 악플러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 9일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쓰레기 같은 인간들. 제발 이럴 거면 애 낳지 마. 이제 내 주위에 애 때리다 나한테 걸리면 워밍업 귓방망이 5만 대+코피 나면 5만 대 추가+실비 보험 없이 죽기 일보직전까지 맞는다"라며 "아침부터 열 받는다. 내가 따뜻하게 한 번 안아주고 싶다"고 적었다.

김원효는 관련 기사도 함께 게재해 대중에 알렸다. 해당 기사는 이날 초등학교 4학년생 딸(9)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35)와 친모(27)가 불구속됐다는 소식이다. 이는 경남 창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피해 어린이는 지난달 29일 저녁 6시 20분께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도로에서 도망치듯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어린이는 눈 등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고, 머리가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다. 손가락은 심하게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

심각한 사안에 자신의 목소리를 낸 김원효에게 일부 네티즌은 김원효 심진화 부부에게 자녀가 없는 것을 지적하며 "애도 못 가지는 놈"이라고 비하의 악플을 달았다. 난임으로 고생하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마구잡이 조롱을 하는 모습은 대중의 공분을 일으켰다.

김원효는 이를 언급하며 "너희 둘은 안 되겠다~ 네이버 댓글 없으니 네이트에서 아주 신났구만~^^ 일단 신고 버튼 누르면 댓글 지워도 오래도록 저장되어 있으니 해놨고 변호사한테 캡처해서 보내놨고 합의하면서 너희들은 얼마나 애들 잘 키우는지 한번 보장~ 혹시라도 학대하고 있으면 죽는다 내 손에"라고 쓰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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