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정일우X강지영, 둘 만 모르는 '썸' 시작…이학주 '질투 폭발'

입력 2020-06-10 07:53   수정 2020-06-10 07:54

야식남녀 (사진=방송캡처)


‘야식남녀’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의 삼각 로맨스가 질투와 오해 속에서 예측 불가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6회에서 박진성(정일우)과 강태완(이학주)이 손목을 잡고 있는 현장에 들이닥친 CK 채널 PD 이상영(김승수). 알고 보니 본부장 차주희(김수진), PD 김아진(강지영)과 함께 술을 마시기 위한 방문이었다. 얼떨결에 다같이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길, 태완은 다시 방향을 틀어 ‘비스트로(Bistro)’로 향했다. 전하지 못한 얘기가 입에 맴돌았고, “나 내가 좋아하는 거 외면하지 않으려고”라는 말만 진성에게 남겼다. 더 이상 마음을 꽁꽁 숨기지 않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진성은 태완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되레 아진에게 관심이 있다고 오해했다. 함께 동행했던 새벽시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연히 만난 아진의 떡볶이 제안에 단둘이 발걸음을 돌린 것부터 그랬다. 태완은 이미 진성과 국수를 먹고 배를 채운 상태였다. 진성은 “내 장바구니 들어준 건 핑계고 아진이랑 떡볶이 먹으러 온 사람 같던데”라며 슬쩍 떠보기도 했지만, 태완은 그저 웃기만 했다. 사실 진성은 바닷가에 놀러갔을 때부터 태완의 태도가 신경 쓰였고, 이젠 아진과 화기애애하게 웃는 것만 봐도 질투를 느꼈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질투 속에서도 진성과 아진은 둘만 모르는 ‘썸’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야식남녀’ 정규 방송 첫 녹화가 끝난 뒤, 그냥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동네 산책까지 하는 등, 이제 막 감정을 나누기 시작한 남녀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만 진성을 게이라고 알고 있는 아진은 이것이 이뤄질 수 없는 마음이기에 한편으로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그녀의 집에 도둑이 들었고, 진성에게 보초를 부탁하며 한 방에서 잠을 자게 된 그날 밤, “너는 지금 연애하면 뭘 제일 먼저 하고 싶어?”라고 묻는 진성에게, “나는 그 사람한테 듣고 싶어. ‘널 좋아해’”라고 답한 이유기도 했다. 그러나 진성은 그게 자기인줄도 모르고, “너 좋아하는 사람 있지? 내가 아는 사람이야?”라고 속 없는 리액션만 할 뿐. 서로의 마음을 밝힐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설렜고 또 아쉬웠던 밤이 흘러갔다.

이렇게 진성의 거짓말이 불러온 오해 때문에, 세 남녀의 화살표는 점점 더 꼬이기 시작했다. 자꾸만 아진만을 바라보고, 회의 시간에 열렬하게 아진을 두둔하는 진성 때문에 태완은 조급해졌다. 급기야 진성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의 목소리가 아진의 집에서 들려왔다. “도둑 잡힐 때까지 김아진 야식은 내가 책임져야겠다”라던 진성이 아진과 함께 김치수제비를 만들고 있었던 것. 태완은 솟구치는 질투심에 급기야 아진의 집 초인종까지 눌렀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민망한 상황을 목격하고 말았다.

‘야식팀’의 주역 3인방의 로맨스가 엇갈리는 가운데, 또 다른 위기가 고개를 들었다. “박진성은 게이가 아닙니다”라는 폭로글이 게시됐고, 하필이면 진성과 아진이 탐탁치 않은 남규장(양대혁)이 이를 발견한 것. 진성의 거짓말이 불러올 파장에 시청자들의 촉각이 곤두선 순간이었다.

한편 ‘야식남녀’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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