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방방콘' 90분간 250억 벌었다…"세계 최대 온라인 유료 공연"

입력 2020-06-15 09:25   수정 2020-06-15 10:47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을 통해 전 세계 75만6600여 명의 팬들을 불러모았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이하 '방방콘')를 개최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총 107개 지역에서 관람했으며, 시청자수는 75만6600여 명에 이른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 6600여 명은 약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 15회에 달하는 기록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된 유료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유료 공연이었던 '방방콘'의 티켓 가격은 회원 기준 2만9000원, 비회원 기준 3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회원가의 경우 오프라인 콘서트 티켓의 평균 가격인 12만원의 약 4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회원, 비회원가의 평균치에 75만6600여 명의 관람자수를 계산하면 최소 250억 원 이상의 티켓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방방콘'은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무대 디자인은 총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실제 방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위해 복도까지 배치해 공연 내내 친근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방탄소년단은 방을 옮겨 다니며 '쩔어', '흥탄소년단', '좋아요', '하루만'을 비롯해 '자메뷰(Jamais Vu)', '리스펙트(Respect)', '친구', '블랙 스완(Black Swa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고민보다 Go', '앙팡맨(Anpanman)', '봄날' 등 총 12곡을 불렀다. 이는 6개 멀티뷰 화면으로 더욱 생동감 있게 펼쳐졌다.

'방방콘'은 최근 빅히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키스위 모바일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빅히트와 키스위 모바일은 멀티뷰 스트리밍 시스템을 구축, 팬들이 정해진 화면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되는 각기 다른 6개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치 영상통화를 하는 것처럼 멤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클로즈업부터 화려한 안무를 만끽할 수 있는 풀 샷까지 다양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랜 기간 동안 콘서트를 기다린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투어 공연의 맛보기로 준비했다"며 정규 4집 선공개곡 '블랙 스완'과 새로운 퍼포먼스로 재탄생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공개했다.

특히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구성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아미밤과 연동해 색이 변하는 LED 우산을 이용한 안무가 더해져 무대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공간은 떨어져 있지만 아미밤을 통해 팬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 '자메뷰', '리스펙트', '친구' 등도 콘서트에서 처음 불렀다. 멤버들은 유닛 곡을 통해 다채로운 LED 화면과 버스정류장 콘셉트 등 이색적인 세트와 무대 의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음악 작업실처럼 꾸며놓은 방에 모여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정규 4집에 담긴 '욱 (UGH!)'과 '00:00 (Zero O'Clock)'의 일부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방탄소년단은 '방방콘'을 마치며 전 세계 아미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제이홉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무대를 하고 땀을 흘리니까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여러분이 없는 이 시간에도 우리끼리 성장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잘 극복해 가고 있다. 여러분들도 이 시간에 여러분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찾아내서 잘 극복해,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과 모습을 보고 계신 거니까 감사드린다. 꼭 다시 만나자"고 전했고, 이어 뷔는 "빨리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미분들을 눈으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무대를 했고, 이 무대가 우리의 또 어떤 스타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과 RM은 각각 "함께한 시간 너무 행복했고,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을 꼭 보러 가겠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봄날은 분명히 다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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