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이상 규모의 특별보증을 마련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경기도에 있는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 간담회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 재원과 완성차 업체 출연금 등을 통해 자동차 협력업체 등을 지원하는 보증 프로그램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은 재정, 완성차 업체, 지방자치단체 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특별 보증이다.
지원 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재정 100억원과 현대자동차 출연 100억원 등이 투입된다. 한국GM과 지자체의 출연 규모는 협의 중에 있다.
은 위원장은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의 신용도가 상승해 금융을 쉽게 이용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기업 스스로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 성 장관, 국책은행 및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 임원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한국GM 등 완성차 업체, 1· 2차 부품 협력업체 4개사,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가 함께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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