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뚫렸다…2호선 시청역 직원 3명 감염

입력 2020-06-17 17:58   수정 2020-06-18 03: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40명대로 늘어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집단감염이 대전으로 퍼지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3명 늘어 1만2198명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49명을 기록한 뒤 사흘간 30명대를 유지했지만, 4일 만에 다시 40명대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대전으로 번진 지역사회 집단감염에 주목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밤부터 사흘 만에 확진자가 13명 늘어났다.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 관련이 10명, 갈마동 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 최초 확진자인 A씨는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수도권 집단감염과 연결고리가 있다.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전시는 방문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지역 내 800여 개 방문판매 업체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등록 업체를 찾아내기 위해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 실태 조사도 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노인 요양시설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이 센터를 이용한 8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전수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 34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의 안전관리요원 세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직원 등 13명 중 12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보건당국으로부터 역 운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나이스그룹 사옥에서는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이스그룹은 해당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전원 귀가 조치하고 건물을 폐쇄했다.

경기 의왕시 고천동에 있는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66세 남성은 지난 1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박종관/박상익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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