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요소수, 아직도 아무거나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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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5 08:00   수정 2020-06-25 10:20

[人터뷰]"요소수, 아직도 아무거나 넣으세요?"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B2C담당 상무 인터뷰
 -요소수의 기능과 역할, 선택 시 주의점 전달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디젤차에 대한 강도 높은 환경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가 있다. 기존에는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을 이용했지만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SCR(선택적 촉매 환원법)로 바뀌고 있으며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의무화된 상황이다. 

 여기에는 온실가스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친환경 촉매제 요소수가 한몫한다. 사실 요소수는 디젤차 운전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고 도움을 주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디젤차 구입 후 요소수의 필요성과 관리 방법 등에 대해 모르거나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도 상당수다. 이런 문제를 고 바로잡고 요소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유록스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의 상품/B2C담당 윤희용 상무를 만났다.

 그는 14년 동안 요소수만 연구해온 전문가다. 처음 요소수를 접하게 된 계기는 2006년 타타대우상용차의 제안 때문이었다. 트럭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유럽에서 에드블루로 불리는 요소수 도입을 원했고 자연스럽게 개발에 착수한 것. "당시에는 이해가 잘 안가는 시스템이면서 주목도 또한 낮았다"며 "꾸준히 연구 개발을 하다 보니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승용 디젤차 확대에 맞춰 지금까지 요소수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요소수는 쉽게 말해 요소를 깨끗한 물에 녹인 용액이다. 요소는 작고 하얀색의 좁쌀 형태 알겡이로 고체 상태가 특징이다. 이를 물에 녹여 요소의 함량을 32.5%까지 유지시켜 놓는 게 요소수다. 단순한 물이 아니라 불순물을 제거해 '고도로 정제된 물'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 안에 포함된 이온들이 촉매에 들어가 자동차 수명 단축 및 더 큰 환경오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요소수는 자동차 안에 들어가 어떤 역할을 할까? 그는 디젤차 배기가스 처리장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뜻 '선택적 촉매 환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를 요소수가 촉매제로 작용해 분자 구조를 깨트려 질소와 산소로 만든다"며 "산화가 된 상태를 다시 분리시켜 자연으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요소수는 환경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효율과 성능에도 영향을 끼친다. 예전 EGR의 경우 배기가스의 약 20%를 다시 엔진 실린더에 넣어 태우고 이 과정에서 뜨거워진 배기가스를 식히기 위해 쿨러로 식혀야 했다. 과정이 복잡하고 엔진 연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요소수는 배기가스는 그냥 내보내고 요소수를 뿌려서 질소산화물을 없애기 때문에 과정이 단순하고 효과도 바로 나타난다. 그 결과 효율이 약 6% 정도 좋아진다. 물론 요소수를 추가적으로 구입해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유지 비용에서는 2% 손실이 있다. 그럼에도 총 소유비용은 약 4% 절약되는 셈이다.

 요소수를 계속 넣지 않고 주행하면 어떻게 될까? 윤 상무는 주행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디젤차의 경우 요소수가 뿌려진다는 전재로 배기가스 및 엔진 활동 범위가 정해지는데 나오지 않는다면 부품 자체의 열변형이 올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와 함께 "고온의 엔진과 배기 손상을 막기 위해 ECU가 개입하고 자동으로 토크 리밋이 걸려 차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유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름과 요소수가 섞이게 되면 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어서 잘못 넣었다면 바로 시동을 끄고 견인차로 서비스센터까지 이동해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요소수 구입도 내 차를 지키는 중요 방법 중 하나다. 국내에는 약 60여개의 요소수 관련 업체가 있다. 하지만 일정한 배합과 기술로 꾸준한 품질관리가 유지되는 곳은 많지 않다. 그는 "불순물 제거 기술이 핵심"이라며 "롯데정밀화학 유록스의 경우 좋은 원료 선정과 불순물 제거를 위해 8단계 필터링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품을 시중에 공급하기 전 법적 기준을 넘어서 추가적인 내부 기준을 엄격히 통과해야 판매할 수 있다"며 "수십 년의 제조 노하우와 전문 장비 및 인력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은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부의 요소수 품질확인제 도입과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윤 상무는 "초기 요소수 품질은 법적으로 환경부 규제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반을 갖고 있지만 이후 관리가 문제"라며 "소모품 성격이 강하고 전국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어서 정부의 모니터링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만큼 정확한 비율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게 요소수의 핵심" 이라며 "유록스의 경우 숙련된 기술 확보로 이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록스 요소수 주유기는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 중 2,6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회사는 향후 범위를 넓히고 셀프 주입할 수 있는 요소수 주유기를 준비 중에 있다. 또 늘어나는 승용 디젤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용량의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연간 40만대 정도 디젤차가 나오는 상황에서 평균 1만~1만5,000㎞에 10ℓ 정도 요소수를 사용한다"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만원 안팎인 만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요소수를 찾으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물과 요소를 녹여서 반응을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지만 제대로 만드는 건 힘들다"며 "까다롭고 정확한 품질관리로 상품성을 갖춘 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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