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2030년까지 25%로 늘린다

입력 2020-06-23 15:04   수정 2020-06-23 15:06


정부는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화력·원자력발전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런 정부 정책을 적극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19년 ‘신재생 3025 로드맵’을 세워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5%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비중이 6.5%였던 만큼 10년간 약 네 배로 확대하는 것이다.

2030년 설비용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는 6.1GW(1GW=1000㎿)다. 태양광발전은 목표의 약 40%인 2.5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는 육상 및 수상태양광 등 604㎿의 개발을 추진한다. 이달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삼양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양식장 및 염전부지 약 22만㎡에 557억원을 투자해 17㎿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43㎿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삼양태양광 사업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도 꾀하고 있다. 마을형 태양광설비 400㎾를 지역 주민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000만원의 수익을 주민과 공유한다.

풍력발전은 2030년까지 2GW의 설비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 완도에 추진 중인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이 대표적이다. 완도군 생일면 인근에 400㎿ 용량의 풍력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약 2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장보고 사업을 위해 2018년 1월 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 코오롱글로벌 등 3개 기관이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착공이 목표다. 현재 해상기상탑을 제작 중이다. 1년간의 풍황 계측을 거친 뒤 발전사업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이 주민 수익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범적인 해상풍력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대규모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수소경제가 미래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도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30년까지 700㎿ 확보를 목표로 전국의 미분양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전지의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열을 활용해 지역 농가와 에너지사업자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팜 연계 연료전지사업은 냉난방시스템에 부생열을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재생사업을 활용한 지역 상생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개발에 더욱 집중해 정부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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