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빗물 펌프장·차고지…'컴팩트시티'로 바꾼다

입력 2020-06-23 17:49   수정 2020-06-24 00:57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터와 도로 위 ‘자투리 공간’을 주거 및 사무 공간으로 바꾸는 ‘컴팩트시티(압축도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팩트시티는 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SH공사는 ‘신내 컴팩트시티’를 시작으로 ‘교통섬·빗물펌프장 컴팩트시티’와 ‘장지 버스차고지 컴팩트시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컴팩트시티는 도시 내 많이 이용하지 않는 토지를 신개념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게 특징이다.

신내 컴팩트시티는 서울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위에 축구장 네 배 크기(2만7000㎡)의 대규모 인공대지를 마련해 공공주택과 주민 편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공대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990가구 및 세탁실·공용텃밭·운동실·라운지 등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생활편의시설도 연면적 1만1400㎡ 규모로 지어진다. 반려견 놀이터와 산책로 등 공원도 조성된다. 연면적 약 1만3500㎡에는 청년창업공간, 공유오피스 등 청년 창업시설이 들어선다.

SH공사는 공터로 방치된 서울 연희동 교통섬 유휴부지(4487㎡)와 증산 빗물펌프장 부지(6746㎡)를 각각 복합개발해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조감도)을 짓는 사업도 하고 있다. 대학생과 청년 창업가가 많은 지역 특색에 맞춰 연희·증산 두 곳에는 공유주택과 1인주택 등 청년주택이 총 320가구 공급된다. 수영장과 체육시설, 도서관 같은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도 함께 조성된다.

‘장지 버스차고지 컴팩트시티’는 낙후된 버스차고지를 활용해 총 1800가구의 청년·신혼주택과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3만8120㎡ 부지에 도시 기능을 입체적으로 배치한 행복주택 758가구가 들어선다. 버스차고지 시설을 지하 1층~지상 1층에 지은 뒤 그 위층에 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 등 생활 SOC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시설들이 만들어지는 도시숲 바로 옆에 들어선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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