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디추싱 "2030년까지 로보택시 100만대 운영"

입력 2020-06-24 15:25   수정 2020-07-24 00:31



중국 최대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이 2030년까지 자율주행 차량 기반의 로보택시 100만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멍신진 디디추싱 자율주행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신랑과기를 통해 2030년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용 로보택시 100만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로보택시는 사람이 직접 운전할 필요 없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서비스다. 올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개 도시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차량공유 업계 1위인 디디추싱은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자율주행차 부문을 분사했고,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사업체 비전펀드로부터 5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로보택시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선 IT기업과 완성차 업체 등 다양한 기업이 앞다퉈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 바이두는 ‘아폴로’라는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후난성 창사에 있는 70㎢ 규모의 시범 구역에 자율주행 택시를 투입하고 운영중이다.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토엑스는 알리바바그룹과 함께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지리자동차도 올 하반기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치열한 로보택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중국 시장뿐 아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자동차 부문 웨이모는 이미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세계 최초로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차량 소유주가 자신의 차를 빌려줘 택시로 운행하는 로보택시를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우버는 현재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중이다. 미국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캐나다 토론토 등의 거리를 지도로 만들고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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