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체인 메이시스가 직원 3900명을 감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어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한다는 설명이다.
25일 미 CNBC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이날 2020년 회계연도에 직원의 약 3%인 3900명을 감원해 약 3억6500만 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감원은 각 매장 직원을 비롯해 고객지원 담당 직원, 배송 등 공급망 담당 직원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제프 제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매장 재개장이 잘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 회복은 서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감소 전망에 맞춰 비용을 조정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 3월18일 미국 내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지난 5월4일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재개점을 시작했다. 대표 매장 격인 뉴욕 헤럴드스퀘어 매장은 이번주 재개장했다.
메이시스는 예비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영업손실이 약 9억500만달러에서 11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2억300만달러를 기록한 데에 비하면 큰 손실이다. 메이시스 주가는 올들어 약 60% 하락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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