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배달 급증…오토바이 사망자 늘어 안전대책 강화

입력 2020-06-28 12:11   수정 2020-06-28 13:01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이륜차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증가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약 6개월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5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6명)보다 11.9% 증가한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반적으로 줄었는데도 유독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증가했다”며 “각종 배달 업무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청과 국토부는 이륜차 교통안전 협의회에 참가하는 안전보건공단,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배달 이륜차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배달 이륜차가 사고 다발 지역에 접근하면 운전자가 경각심을 갖도록 스마트폰의 배달 앱에서 경고 알림을 울리게 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은 새로운 배달 이륜차 운전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현장 맞춤형 이륜차 사고 감소 대책을 발굴하고 안전 운전 캠페인 현수막을 거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인도 주행,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다.

이밖에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5월부터 운영 중인 이륜차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린다. 추가된 1000명은 이륜차 사망자 비중이 높은 수도권과 광주·전남, 경남, 경북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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