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36일만에 재가동…"상품 243t 폐기"

입력 2020-07-01 15:42   수정 2020-07-01 16:15


e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5월 25일 폐쇄한 부천 신선물류센터를 오는 2일 재가동한다. 운영을 중단한지 36일 만이다.

쿠팡은 1일 "부천 신선물류센터의 안전을 확인, 오는 2일부터 (센터를)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지난달 24일 추가로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환경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전했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신선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던 243t 규모의 상품을 전량 폐기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자가격리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혹은 휴업수당을 통해 급여를 계속 지급했고, 일용직 근무자들에게는 1인당 1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는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고양,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련 확진자는 1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쿠팡은 코로나19 예방과 현장 근무자 안전을 위해 배송캠프, 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모든 사업장에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센터, 배송캠프 등 전국 로켓배송 센터를 포함해 잠실 사무실 등 쿠팡의 모든 사업장에서 직원 간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우선 쿠팡은 직원 여러명이 한 자리에 모이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전국 쿠팡맨들은 배송캠프에 출근하면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고 개인별 지정된 배송차량으로 곧장 출근하도록 조치했다.

지정 차량에 배정된 상품들을 적재하고 바로 배송에 나서기 때문에 동료와 접촉할 일이 없다고 쿠팡은 전했다. 코로나19 위험이 끝날 때까지 전국 모든 배송캠프 탈의실과 흡연실을 잠정 폐쇄하는 등 직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모든 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했고, 흡연시설과 휴게실 등에서도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쿠팡 내 모든 사업장에서 직원 간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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