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작년 역대 최고 수익률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5년 만에 최대 성과급

입력 2020-07-03 16:01  

≪이 기사는 07월03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11.34%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국민연금은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한진칼에 대해선 주식의 보유 목적을 현재와 같은 '경영 참여'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및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보고 받았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결과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로 확정됐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는 전년(-0.89%)에 비해 12.23%포인트 상승했고, 자산군별 평균 성과인 기준수익률(벤치마크·10.86%)보다도 0.48%포인트 높았다.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의 73.7%로 확정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매년 성과를 평가하되 3년 이상 장기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올해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 기반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후 시대의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검토 등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은 시장 점검(모니터링) 등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도 논의됐다. 개정안은 비공개대화대상기업 등 수탁자 책임활동 대상 선정 주체 변경, 중점관리사안 항목 추가, 중대성 평가 대상 및 절차 명료화 등의 검토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장관은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국민연금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 마련 및 수탁자 책임활동 관련 원칙·지침 개정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의 기준·절차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상위규범 개정사항 등을 반영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지난 22일 한진칼 주식의 보유 목적을 기존 '경영 참여'에서 '단순투자'나 '일반투자'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비공개회의를 연 것과 관련해 당분간 보유 목적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기금위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나 해당 전문위(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됐다"면서 "주식보유 목적을 바꿀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의결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경영참여 목적으로 유지될 것”이라 덧붙였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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