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50% 넘긴 라이노헬스

입력 2020-07-06 17:28   수정 2020-07-07 00:57

“선진국에서 ‘굴뚝산업’은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미국에 의료용 고무장갑 생산공장을 세웠습니다. 미국산 제품(Made in USA)이라는 강점을 살려 3년 뒤 매출 1억3000만달러를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윤동진 라이노헬스 부사장(창업자·사진)은 생산시설 확충계획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부사장은 미국 현지 협력사와 손잡고 2018년 10월 미국 뉴멕시코주에 라이노헬스를 세웠다. 의료용 고무장갑 생산 회사다. 올해 1~5월 매출은 230만달러, 영업이익은 12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한다. 윤 부사장이 창업한 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라이노헬스는 시간당 의료용 고무장갑 1만 개, 연간 8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2023년 연간 21억 개를 만들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12개 추가할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라이노헬스가 미국에 세워진 첫 의료용 고무장갑 생산법인이라고 했다. 미국 내 의료용 고무장갑 소비량은 연간 500억 장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해왔다.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윤 부사장은 생산설비를 자동화했다. 뉴멕시코주 인력을 활용해 인건비도 줄였다.

‘미국산 고무장갑’ 생산기업이 되면서 장점이 늘었다. 미국 정부는 경쟁 입찰에서 미국산 제품에 최우선권을 부여한다. 해외 진출 기업을 자국으로 끌어들이는 리쇼어링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의료용 고무장갑 수요가 늘어난 것도 라이노헬스에는 호재가 됐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600만달러, 영업이익은 300만달러다. 윤 부사장은 이런 수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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