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결국 기내식·기내면세사업 한앤컴퍼니에 매각

입력 2020-07-07 18:24   수정 2020-07-07 18: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결국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국내 2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1조원대 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알짜 사업부 매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 유동성 확충에 나선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각가격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송현동 부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유상증자도 이달까지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만42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다. 현재 유통주식(9595만5391주)의 82.7%에 달한다. 조달 자금 규모는 신주 발행가액 기준 총 1조1269억8000만원 규모다.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올해 국내 기업이 진행하는 증자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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