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건의 즉각 거부…홍준표 "기싸움 보는 국민들 짜증 나"

입력 2020-07-09 00:49   수정 2020-07-09 00:51



"그만들 하십시오. 국민들이 그리 무지하지 않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재안을 즉각 거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을 두고 "본질은 영역 싸움에 불과한데 서로 정의와 형평을 내세우고 있으니 보는 국민들만 짜증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밀당이 점입가경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한 분은 정치권에서 문재인 정권의 탄생의 최대 공로자로서 당대표, 법무장관에 이르렀고 다른 한 분은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탄핵 대선을 이끌어 내어 문 정권 탄생의 최대 사법적 공로자였던 덕분에 파격적 승진을 거듭하여 검찰 총장까지 된 사람이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조식의 칠보시(七步詩) 처럼 어찌 한 콩깍지에서 나와 서로 민생과 아무런 상관 없는 측근 봐주기 수사를 두고 서로 기싸움을 하고 있나"라고 지적하며 "본질은 영역 싸움에 불과 한데 서로 정의와 형평을 내세우고 있으니 보는 국민들만 짜증난다"고 말했다.

앞서 채널A 강요미수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협의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숙고를 거쳐서 내놓은 ‘절충안’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관의 지시를 ‘문언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윤 총장은 이날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다. 이는 대검찰청과 법무부 사이 공감대가 형성돼 협의가 이뤄진 내용이다. 그러나 추 장관이 윤 총장의 건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갈등의 끝은 추 장관이 예고한 9일 10시 그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9일 10시까지 답을 달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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