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에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이혁진 옵티머스 자산운용 전 대표가 초청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10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표는 동포간담회 초청대상에 포함된 적도 없고, 순방 당시의 공식 수행원도 아니었다"며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최근 이 전 대표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팀 대표 감독이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당시 열린 동포간담회 행사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전날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순방 행사에 참여했으며 정권 핵심 실세들과도 긴밀히 교류해 온 사정이 있다"며 이번 사태가 권력형 비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언론이 공개한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청와대의 초청 없이 행사장에 마음대로 찾아와 찍었던 것 뿐이기에, 이를 '참석'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윤 대변인은 "일각에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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