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50년 운영권 수주 경쟁

입력 2020-07-14 15:12   수정 2020-07-14 15:14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50년 운영수익권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의 적격성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개발과 운영을 맡을 민간사업자(제3자) 공모가 연내 시작된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지은 뒤, 일정기간 동안 시설을 운영해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가 지은 시설의 소유권은 발주처인 서울시가 갖는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운영수익권은 준공부터 50년이다. 현재 계획대로 2025년 준공될 경우 2075년까지 운영권을 갖는다. 서울시는 50년 운영권을 가져갈 제3자 공모를 오는 10월 시작해 내년 3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잠실 복합단지 수익운영권 수주전은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의 양자구도 양상을 띠고 있다. 제3자 공모가 시작되면 제3, 제4의 경쟁자가 등장해 다자경쟁 구도로 바뀔 수도 있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의 밑그림을 그린 최초 사업 제안자다. 협회는 대우건설, 대림산업, 산업은행, KB자산운용, 파르나스호텔 등 17개 기관·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협회 관계자는 “잠실이 1988년 올림픽이 열린 한국 스포츠의 성지라는 점을 살려 스포츠와 마이스가 결합된 형태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과 마이스, 스포츠, IT(정보기술) 분야의 순수 민간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최근까지 모두 13개 기업으로 1차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의 메인 콘셉트는 ‘스마트시티’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IT를 접목해 다양한 O2O 비즈니스가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진오 서울시 민자개발팀장은 “개발보다는 운영 능력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사업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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