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D-1, 기준금리 동결 '전망'…"올해 인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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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5 10:58   수정 2020-07-15 11:01

금통위 D-1, 기준금리 동결 '전망'…"올해 인하 없을 것"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의 효과를 지켜봐야 하고,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 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설문응답자 99%는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선 사상 최저인 현재 기준금리의 인하 효과를 확인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추가로 금리를 내릴 만큼 경기가 악화되지 않았다고 봤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0%로 인하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 재확산으로 하반기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과 중국발 경기회복 기대감, 최근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종합해 당분간 현 수준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3차 추경 집행과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까지 앞둔 만큼 8월 수정경제전망 발표 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달 초 국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5조1000억원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 1차 추경(11조7000억원), 4월 2차 추경(12조2000억원)에 이은 세 번째 추경이다. 1년에 세 번이나 추경을 결정하는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최근 부동산 정책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금리가 낮아질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더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에서 '패닉 바잉(Panic Buying)'을 야기하자, 지난 10일 추가 보완책을 발표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자금의 급증으로 일부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 우려가 높아졌다"며 "현재 금융불균형 우려가 저금리 및 대규모로 공급된 유동성(자금)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 완화정책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통위엔 조윤제 위원이 처음 참석하는 만큼, 그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지난달 인사혁신처는 조윤제 위원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직무와 관련이 있다'는 판단을 통보했다. 이에 조 위원은 최근 주식을 처분했다. 조 위원은 SGA 쏠리드 선광 세 개의 코스닥 종목을 보유 중이었다.

기준금리는 올해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 차례에 걸친 인하로 기준금리가 사실상 실효하한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실효하한은 자본유출 등을 고려한 기준금리의 하한선으로, 중앙은행이 실제로 인하할 수 있는 한계 금리 수준을 뜻한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저인 기준금리에도 통화승수는 15.35배(4월말 기준)로 2010년 이후 계속 하락,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낮아지고 있다"며 "자금흐름 측면에서 기준금리는 실효하한에 가까워져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화승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돌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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