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그은 TBS "박지희는 프리랜서 출연자, 우리 소속 아니다"

입력 2020-07-16 18:06   수정 2020-07-16 18:08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박지희 아나운서에 대해 TBS는 입장문을 내고 "프리랜서 출연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TBS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박지희 씨는 'TBS TV 더룸'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출연자로 TBS에 소속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팟캐스트 청정구역'에 출연한 박지희씨의 발언을 전하며 일부 언론에서 박지희씨가 마치 TBS 소속 아나운서인 것처럼, 혹은 해당 발언이 'TBS TV 더룸'에서 나온 발언인 것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확산시키는 보도는 사실 관계 정정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올라온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겨냥, "4년 동안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피해자가)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과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씨에게도 비하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청정구역 팟캐스트 160회 2부-이재명 안희정 판결'에 출연해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 씨를 겨냥해 "한 가정을 파탄냈다"고 했다.

당시 박지희 아나운서는 "(김지은 씨는) 그런 것을 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이런 식으로 얘기해 버렸다"며 "(김지은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면 안희정과 (수행비서를 하다가 정무비서가 되면서) 떨어졌으면 좋아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가 슬프다면서. (슬픈 것도) 위력에 의한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은 씨가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을 파탄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김 씨가 '보통의 김지은들이 만들어낸 승리.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에 함께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건 굉장히 화가 난다"고 하기도 했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현재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아나운서 아카데미 추천으로 '문재인TV' 아나운서로 합격해 방송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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