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관 CJ ENM 본부장, '프듀' 조작 사태 책임→'아이랜드' TF팀 발령

입력 2020-07-17 09:43   수정 2020-07-17 09:45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이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아이랜드' TF팀으로 자리를 옮긴다.

CJ ENM은 지난 16일 오후 대규모 인사를 단행,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을 Mnet '아이랜드' 태스크포스(TF)로 발령냈다.

이번 인사는 '슈퍼스타K', '프로듀스', '아이돌 학교'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며 Mnet의 개국공신이라 평가 받았던 신 전 본부장이지만,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로 인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아이랜드'는 빅히트와 CJ ENM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나, 현재 시청률 및 화제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전 본부장의 인사와 관련해 CJ ENM 측 관계자는 "퇴사는 아니다"라며 "'아이랜드' TF팀에서 국내 사업 관련 업무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아이랜드'를 총괄하고 제작발표회 당시 제작진을 대표해 참석했던 정형진 상무와 '투 비 월드클래스' 프로듀서를 맡았던 정창환 음악사업부문 상무는 퇴사했다.

한편 신 전 본부장이 맡았던 음악콘텐츠본부장은 허민회 CJ ENM 대표가 겸직한다.

또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신설된 CJ ENM 영화·드라마 총괄로 발령, 스튜디오드래곤의 신임 대표는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기획실장과 김영규 제작1국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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