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너의 발바닥을 보여줘"

입력 2020-07-18 14:37   수정 2020-07-18 14:39

실화탐사대(사진=MBC)

오늘 18일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발바닥 사진을 요구한 남자의 실체와 강동구 폭탄 민원인의 사연을 취재한다.

‘양말 신은 발 사진을 보내주기만 하면, 한 장에 6만 원’ 제품 리뷰용 사진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한 쇼핑몰의 직원이 제안한 ‘꿀알바’. 해당 내용의 메시지는 실제 모델이거나 SNS를 활발히 하는 1·20대 ‘핵인싸’ 여성들의 SNS로 보내졌다. 여성들은 의심도 했지만 명함에 사업자 등록증, 쇼핑몰 홈페이지까지 보내주자 믿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발 사진을 보내달라던 남자는 꼭 필요한 사진이 있다며 특정 포즈를 요구했는데, 바로 ‘발바닥’이 꼭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발바닥 사진을 보내준 사이 남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가 보내온 모든 것은 가짜였다. 업체 대표의 가족인 척 비슷한 이름의 SNS 계정을 만드는가 하면, 쇼핑몰의 홈페이지까지 사칭했다고 한다. 확인된 피해자만 120여 명. 대체 남자는 수백 장의 발 사진이 왜 필요했던 걸까.

신던 양말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막힌 제보를 받은 제작진. 혹시 사진을 받고 잠적한 남자를 찾을 수 있을지 직접 SNS에 스타킹 판매 글을 올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발바닥 사진을 찍고 싶다며 만남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받게 됐다. 그날 오후 만나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과연, 120명의 사진을 갖고 사라진 그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수백 장의 발 사진을 갖고 사라진 남자의 실체를 ‘실화탐사대’에서 낱낱이 파헤쳐본다.

한편 6년째, 강동구청 전체를 떨게 하는 유명한 폭탄 민원인이 있다. 바로 30대 남성 이 모씨. 그는 2019년 한 해만 13,811건, 강동구청 스물아홉 개 부서에 민원을 넣었다.

하루 118건까지 민원을 넣었다는 이 씨. 그는 강동구 일대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민원거리를 모아, 불편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한다. 민원 내용은 다양하다. 주로 불법 주정차, 흡연, 무단 적치물 등 소소한 위반사항들이다. 반복 민원보다 더 큰 문제는 인격을 모독하는 모욕적인 민원들이다. 그는 직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업무를 지시하고, 세금식충이, 쓰레기 같은 X, 개XX, XX년, 등의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1대1 통화에서는 그 수위가 더 심각해진다.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욕설만 퍼붓기 일쑤다. 여직원들에겐 성희롱성 발언도 일삼는다는데. 이로 인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아, 구청 직원들은 우울증부터 공황장애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씨는 왜 이런 갑질 민원인이 되었을까. 그를 직접 만난 구청 직원을 통해, 이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5년째 공무원을 준비 중인 공시생이었다. 그가 스스로 밝혔다는 ‘폭탄 민원’의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이 씨가 많이 넣는 민원동선을 쫓아, 그를 찾을 수 있었다. 그와의 만남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 펼쳐졌는데.

강동구를 넘어 서울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민원인 이 씨의 사연을 오늘(18일) 저녁 8시 50분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쳐본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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