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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부서도 "박원순 감싸기는 내로남불…반성 필요"

입력 2020-07-19 17:20   수정 2020-07-19 17:22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대응과 관련해 여권 내부에서 반성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이 생전에 많은 공적을 남긴 만큼 매우 복잡한 심경"이라면서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글을 남겼다.

3선 의원인 박 의원은 민주당이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표현해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국민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이은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분노했고 상처받았다"면서 "당 의원으로서 굉장히 참혹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지도층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원욱 의원도 이날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내로남불적 태도를 갖고 있으면 당은 더 흔들리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함께한 세력이라고 해서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주택자 문제나 인천국제공항 사태 등에서 당이 약속한 것들을 실천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의 마음에서 민주당이 떠나지 않게 하는 핵심"이라면서 "민주당에 실망하는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식 태도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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