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1주년 특집 '독도는 우리땅' 탐사, 재미+의미 다 잡았다

입력 2020-07-20 08:50   수정 2020-07-20 08:52

선녀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우리가 아끼고 지켜가야 할 우리의 땅, 독도다.

1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 47회에서는 독도 탐사를 펼치는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정유미의 모습이 담겼다. 방송 1주년 특집을 맞아 2회에 걸쳐 기획된 ‘선녀들’의 ‘독도는 우리땅’ 탐사는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선녀들’ 47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5.5%(2부,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6%를 기록했다.

이날 독도에 방문하기에 앞서 ‘선녀들’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본에 빼앗긴 독도의 가슴 아픈 역사를 배웠다. 설민석은 바다사자 강치를 독점 사냥하고 싶었던 일본 어업가 ‘나카이’에 의해 시작된 독도 병탄의 역사를 이야기했다. 나카이는 일본 정부에 독도 편입을 제안했다고. 이에 일본은 러일전쟁 당시 맺은 한일의정서를 토대로, ‘독도가 일본의 군사적 요충지에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 편입시켰다.

이와 관련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가 이를 몰랐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우리에게 사전 동의는 물론,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불법 편입시켰다고. 우리가 이를 알게된 것은 1년 뒤였다. 유병재는 “친일파들도 독도 편입 소식을 듣고 놀랐다”는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나라를 팔아넘긴 을사오적 조차 아연실색했을 정도로 황당했던 일본의 불법 독도 편입에 ‘선녀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독도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독도에 서식하던 강치들이 일본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독도에서 사라져버린 것. 전현무는 “강치들의 피로 바다가 새빨갛게 물들었을 정도”라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아가 일본은 자신들이 사냥한 강치를 친구로 묘사해,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용하고 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강치뿐 아니라 토종견 삽살개 역시 일제에 의해 멸종 위기까지 처했지만, 현재 독도에서 독도경비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선녀들’은 기상악화로 인해 탐사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독도 땅을 밟는 감격을 맞았다. 난생 처음 독도를 직관한 전현무는 평소와 다른 감성에 취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삽살개 동순이, 서돌이와 반가운 만남을 갖기도 했다. 1998년부터 독도를 지키고 있는 삽살개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리고, 일제의 한국 토종견 말살 만행을 알리기 위해 독도경비견으로 지정됐다고.

이후 ‘선녀들’은 독도를 둘러보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리고 계속되는 독도를 둘러싼 분쟁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정유미는 “내년에 나올 일본 교과서에 ‘단 한번도 독도가 한국의 땅인 적 없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하더라”는 소식을 전하며 답답함을 토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활발하게 홍보하며,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민석은 말도 안되는 일본의 주장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독도에 대한 사랑과 애정, 역사적 지식, 의식을 머리와 가슴에 담는 것”을 강조하며, 우리가 독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이에 공감하며 “모르면 당한다. 그 어떤 탐사지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곳이었다”고 말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정유미는 “독도를 이렇게 가슴 깊이 제대로 끌어안은 건 처음”이라는 소감을 남겨, 탐사의 울림을 더했다.

직접 울릉도, 독도에 방문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들을 머리와 가슴으로 전한 ‘선녀들’.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다 잡는 역사 탐사 예능 ‘선녀들’이 1년 동안 꾸준한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특집이었다.

한편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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