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순풍' 탄 풍력株 상승 랠리

입력 2020-07-20 17:39   수정 2020-07-21 01:09

정부의 ‘해상풍력 발전방안’ 발표에 따라 국내외 풍력발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씨에스윈드, 두산중공업 등 풍력주가 급등했다.

20일 씨에스윈드는 6.27% 오른 6만2700원에 마감했다. 정부가 지난 17일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발전 강국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다. 대만 MHI 베스타스와 105억원, 베스타스 베트남법인과 156억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17일 공시도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씨에스윈드가 유망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풍력발전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베트남 유일의 해상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의 수혜가 예상된다. 베트남의 연간 풍력발전 설치량은 작년 2억5900만와트에서 2025년에는 30억와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중국 타워업체들과 경쟁했지만 베트남과 중국의 관계가 멀어져 당분간은 씨에스윈드가 대부분 타워 공급을 담당할 것”이라며 “유럽, 미국에 이어 한국까지 해상풍력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하면서 씨에스윈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씨에스윈드는 7월 현재 6억4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액을 달성해 이미 지난해(6억5000만달러) 수주액에 육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6.6% 증가한 821억원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두산중공업도 이날 11.90% 급등한 5500원에 마감했다. 17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사업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연매출 1조원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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