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3개월만에 등장한 유시민 겨냥해 "난독증 있나"

입력 2020-07-24 16:07   수정 2020-07-24 16:09


지난 4·15 총선 이후 언론 접촉을 자제해오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이 3개월 만에 자신이 관련된 '검언유착 의혹'에 입을 연 가운데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4일 "난독증인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이사장님, 녹취록도 못 읽는 심한 난독증인가요? 아니면 '밑천 다 드러났다'는 한동훈 검사장의 혹평에 열 받으셨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전했다.

김근식 교수는 "유시민 이사장은 녹취록을 보니 윤석열 검찰총장이 개입된 외주사건이라고 단정 짓고 있다. 참 이상하고 답답하다"며 "상식을 가진 정상인이라면 전면 공개된 녹취록은 누가 봐도 공모 가능성이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 공개에도 중앙지검 측에서 일부 축약 누락 의혹을 제기하자 아예 녹취록 아닌 녹음파일 전부를 공개했다"며 "받아적은 녹취록뿐 아니라 생생한 대화 내용 전부를 들어봐도 상식인이라면 기자와 검사의 공모 흔적은 찾지도 의심하지도 못할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이사장은 녹취록으로 검찰의 언론 외주사건이라고 '딱' 알겠다고 한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황당한 주장이 연상된다"며 "KBS도 하루 만에 오보 사과까지 냈는데도, 유시민 이사장은 '딱' 보니 윤석열 총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녹취록을 보고도 그렇다면 심한 '난독증'이고, 녹음파일을 듣고도 그렇다면 심한 '난청'"이라며 "아니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수대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옹호 단체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화론자들처럼, 보고 싶은 거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듣는 '확증편향의 선택적 사실주의자'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근식 교수는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다'는 일개 검사장의 혹평에 유시민 이사장이 빈정 상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본인도 인정했듯이 겁이 많은 분인데, 밑천 다 드러난 철 지난 정치인이라서 관심도 없다는 검사장의 말에 열 받을 만도 하다"고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앞서 같은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검언유착 의혹에 입을 열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윤석열 총장이 자기 보호를 위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열었다"며 "검언유착 의혹은 검찰이 채널A에 외주를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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