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中 공산당, 보복 중단하라…미국 요구는 정당"

입력 2020-07-24 23:44   수정 2020-07-24 23:57


미국 백악관이 중국에 영사관 폐쇄 맞불 조치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중국을 ‘중국공산당’(CCP)으로 칭하며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보복 대신 해로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울리엇 대변인은 “휴스턴에 있는 중국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미국의 조치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과 미국 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는 정당한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으로부터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는 국제법과 기본규범, 양국간 영사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일방적 조치이자 도발”이라며 "미국은 중국 외교·영사관 직원을 부당하게 괴롭혀왔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중국 남부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며 맞불을 놨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운영 허가를 취소했고, 이를 주중 미국 대사관에도 통보했다"며 "청두 주재 총영사관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社評)을 통해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대등한 반격”이라며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근거로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들었다. 미 법무부는 지난 23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국적자 4명을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하고, 이 중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국군 소속인 이들이 연구원을 가장해 미 스탠퍼드대 등에서 연구 활동을 벌였다는게 미국의 주장이다. 미 법무부는 "이중 세 명이 체포됐고, 남은 한 명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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