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B 데뷔전 세이브…추신수는 멀티 출루

입력 2020-07-26 15:32   수정 2020-10-24 00:02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시즌 첫 주말을 무난하게 치렀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나란히 적시타를 때렸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볼넷 1개를 얻어내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탓에 시즌 타율은 0.125가 됐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지만 호수비에 막혔다. 좌중간 담장으로 날린 공을 좌익수 개럿 햄프슨이 담 위로 뛰어올라 점프 캐치로 낚아챘다.

3회 삼진에 그친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존 그레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총알 같은 직선 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1루수가 점프하며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시즌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7회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9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2-3으로 패했다.

최지만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첫 안타이자 첫 득점, 첫 타점이었다.

두 번째 타석까지 소득 없이 물러난 최지만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타구가 원바운드 후 펜스를 맞을 정도로 장타였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타점을 올렸다. 8회말 1사 1루에선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후속 타자 브랜든 로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활약으로 팀은 4-1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전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에 나와 1이닝을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공은 19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혔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한국인 투수는 김병현(1999년 3월 30일,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김광현이 처음이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개막전을 승패 없이 마쳤다. 그는 지난 2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내줬고 내야 수비도 실책을 연발하며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토론토는 6-4로 승리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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