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젊은 음악가들에게 연주 무대 제공

입력 2020-07-27 15:08   수정 2020-07-28 09: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연계가 얼어붙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젊은 음악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숨통을 틔워줬다.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펼쳐진 온라인 공연을 통해서다.

해외에서 귀국한 젊은 연주자들을 무대에 올렸다. 금호아트홀 연세는 올 상반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박규민을 비롯해 아벨콰르텟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에 출연시켰다. 공연은 네이버TV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공연을 감상한 온라인 관객들은 1만5000여 명에 달했다.

온라인 공연이었지만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 중 하나는 금호아트홀 연세의 음향 시스템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공연장 내부에 어쿠스틱 음향을 훼손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에 송출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음악인들이다. 중견 연주자들도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들이 무대에 오르게 된 건 ‘음악 영재 양성소’라 불리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한몫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988년부터 ‘금호영재콘서트’란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영재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이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왔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양인모, 임지영 등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스타들을 배출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들의 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1993년부터 ‘금호악기은행’을 활용해 음악가들에게 고가 악기를 지원했다. 연주자들에게는 공연이 취소돼도 금호아트홀 연세의 리허설룸과 연습실,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맘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성장한 음악인들이 자신의 색깔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상주음악가 제도도 마련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다채로운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음악가들이 관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야외 공연도 개최했다. 2018년부터 덕수궁 관리소와 협업해 석조전에서 공연하는 ‘석조전음악회’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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