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정전협정일' 軍지휘관에 권총 선물한 김정은

입력 2020-07-27 17:38   수정 2020-07-28 02:1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평양에 있는 참전열사 묘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 이어 하루 만에 또 대외활동 모습이 공개됐다.

북한은 6·25전쟁을 자신들이 승리한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부르며 기념하는 이유다. 김정은이 참전열사 묘를 참배한 날짜는 26일 밤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에게 ‘백두산’ 권총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중앙통신은 “위대한 전승의 날을 맞아 주요 지휘 성원들에 우리 군수 노동계급이 새로 개발한 백두산 권총을 기념으로 수여했다”며 “혁명의 무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새 세대 군지휘관들에 대한 당의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전했다.

김정은이 군부 핵심 인사들만 모아놓고 무기를 직접 수여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그동안 군부대 시찰이나 군의 전투비행술대회, 포사격대항경기 등에선 메달, 휘장 등을 수여했다. 미·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군부를 격려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이 이달 들어 활발해지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7일 김일성 사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데 이어 당 군사위 확대회의(18일),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방문(19일), 광천 닭공장 건설현장 방문(23일) 등 연일 대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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