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두산 모트롤BG 인수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 모건스탠리 PE 2파전 압축

입력 2020-07-29 15:22  

≪이 기사는 07월29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내 유압기기 사업부 모트롤BG 인수전이 소시어스 PE-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모건스탠리 PE간 대결로 좁혀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는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모건스탠리PE를 적격인수후보자로 정했다. 매각 측은 두 곳과 추가 협상을 거쳐 최종인수후보자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진행했던 본입찰에서는 두 곳 외에도 NH PE-오퍼스 PE 컨소시엄, 중국 국영기업 XCMG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 측이 적격인수후보자를 두 차례에 걸쳐 좁힌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당초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가격 차이에 대한 인식차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두 곳을 상대로 프로그레시브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로 거론됐던 방산 부문 분리 문제는 방산을 포함한 통매각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혔던 중국 XCMG에 매각할 경우 방위사업청장의 허가를 받아야할 매각 승인이 거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회사의 인수합병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해외매각일 경우에는 방위사업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매각 측에서는 국내 반대 여론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모트롤BG는 (주)두산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로 유압기기와 방산부품을 생산한다. 유압기기는 건설과 중장비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모트롤BG의 지난해 매출은 5627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이다.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이 500억원에 달한다. (주)두산은 모트롤BG를 물적분할할 계획이다.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은 모트롤BG 인수를 위한 별도 펀드를 새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투자자(LP)는 대부분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는 2018년에는 두산중공업 내 글로벌 2위 선박용 중·저속 디젤엔진 생산업체인 두산 엔진을 공동 인수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PE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랜 만이다. 모건스탠리 PE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대란이 빚어지면서 마스크·화장지 제조 업체인 모나리자 지분 일부를 장내외에 매각해 4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외식업체 놀부, 쌍용씨앤비, 전주페이퍼, 한화 L&C 등에 투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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