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생산차질 "외국인 근로자 입국 재개해야"

입력 2020-07-29 16:11   수정 2020-07-29 16: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이미 생산 차질을 겪는 중소기업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정부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를 신청한 기업 1478곳을 조사한 결과 86.9%가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중 이미 생산 차질이 발생한 곳은 57.7%, 1~2개월 내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곳은 17.7%, 3~4개월 내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기업은 11.5%로 각각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 재개와 관련된 질문에는 59.5%가 ‘인력난 심화로 방역·검역을 강화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재개조치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20.8%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연내 입국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답 업체의 65.6%는 외국인 근로자의 철저한 검역을 위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을 자체적으로 자가격리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88.4%는 정부·지자체의 자가격리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를 통해 매년 4만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중소 제조업체에 배치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4월 이후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 입국 지연이 장기화하면 생산인력 공백으로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자체 지원을 통한 자가격리 조치 등 검역 조치를 강화해서라도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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