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의 소명이 바뀌고 있다"

입력 2020-07-29 17:12   수정 2020-07-30 02:53

올해 17회째를 맞은 ‘사회공헌기업대상’은 사회공헌 활동에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기업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려는 취지도 담겨 있다.

후보 기업군은 학계·업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비전과 전략, 실행체계 및 활동 등의 평가지표에 따라 부문별로 심사를 했다. 올해는 LG전자 SK하이닉스 롯데하이마트 농협은행 대상 농심켈로그 등 6개사가 소외계층, 동반성장, 환경보호 부문 수상 회사로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참여, 협력, 공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업과 사회는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공동체로 진화하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엔은 SDG(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부응해 2019년 미국 비즈니스테이블은 ‘주주이익 최우선 원칙’을 폐기했고, 2020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과거 기업은 ‘이윤 창출 극대화’란 분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모델을 치열하게 개발했다.

그러나 기업과 사회가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기업은 사회문화적 혁신의 주체로서 더 좋은 세상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책임이 커졌다. 이를 통한 기업의 성장과 이윤 창출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이 같은 기업 목적의 재해석은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의 출발점이 되고 기업에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열매를 주게 될 것이다.

수상 회사들이 기업의 건강한 사회 생태계를 조성해가는 선구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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