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 진단키트 美 허가 앞둔 수젠텍…계속 오를까 [한경 팩트체크]

입력 2020-07-31 14:55   수정 2020-07-31 17:41


수젠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수젠텍 주가는 31일 오후 2시55분 현재 29.50% 오른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틀 만에 6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9일 3만1450원이었던 주가는 30일 상한가를 기록해 4만850원에 장을 마쳤다.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인 ‘SGti-flex IgM/IgG’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 위해 미국서 진행한 성능 평가에서 민감도 100%, 특이도 99%의 임상 성능을 입증했다. 수젠텍은 이 실험 결과를 FDA에 제출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평가를 다시 받기로 했다.

업계에선 수젠텍이 미국에서 EUA을 획득하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정확도 검사를 담당하는 미국 NCI에서 보고서가 나오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통상 한 달이면 EUA가 나온다”며 “미국에서 항체 신속진단키트로 EUA를 받은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해 수백개가 넘는 기존 항체진단키트 업체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최근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업체들이 올 상반기 만큼 하반기에 매출을 올리기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진단키트 업계에서 수출금액이 4월 이후로 조금씩 줄어드는 등 매출 감소세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억9996만달러였던 진단키트 수출액은 지난달 1억1444만달러로 4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진단키트에서처럼 항체쪽도 가격 경쟁이 심해진 상황이다”며 “후발주자들의 추격, 코로나19 확산 국면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매출을 넘어서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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